지난 대선 직전 댓글 작업을 한 국가정보원 여직원을 감금한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강기정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 여직원의 오피스텔 앞에서 장시간 자리를 지킨 이유와 감금할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 등에 집중적으로 조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댓글 작업의 증거인멸을 막기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 여직원 김모 씨는 지난 2012년 12월 민주당 당직자들이 서울 강남구 자신의 오피스텔에 찾아와 이틀 동안 오피스텔 앞에 머물러 감금당했다며 관련자들은 고소했습니다.

감금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의원 가운데 문병호 의원은 지난 7일 조사를 받았고, 이종걸 의원은 모레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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