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월 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이번 정부의 첫 선거로서 반드시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야 한다”며 “우리 정부에서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절대 용납하지 않고 엄단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엄격하게 지켜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소속 공직자들이 선거중립을 훼손하는 사례가 절대 발생하지 않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경북도지사 후보경선은 일부 단체장 및 도지사가 파견한 부시장, 부군수 등의 선거개입이 도내 곳곳에서 감지되는 등 관권선거가 도를 넘어섰다.

특히 김영석 영천시장은 김관용 현지사만 눈에 보이는 듯 영천지역 각종 행사장에서마다 ‘김관용비어천가’를 부르짖으며 노골적인 선거운동을 하고있다.

도청내 일부 고위 공무원들은 일선 시군에 전화를 걸어 “권오을·박승호 예비후보가 찾아왔을때 인사도 시켜주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들어오고 있다.

또한 유명한 종교시설을 찾아 김관용 도지사를 지지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등 직접 선거운동에 뛰어든 공무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고위 공무원들의 이 같은 행동은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지시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김관용 지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직자 선거 엄정중립’지시는 물론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새누리당의 미래 등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자신의 6선 단체장에만 신경쓰고 있는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에 권오을 선대본부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도 넘은 관권선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단을 촉구한다.

1. 김영석 영천시장은 엄중 경고와 함께 선거중립을 촉구한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직자 선거 엄중 중립’ 지시를 보란 듯이 비웃으며 ‘김관용비어천가’를 부르고 다녔다.

특히 권오을 예비후보가 행사장에 함께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한 채 김관용 찬가를 노래 불러 아연실색케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지난 3월 17일 오전 10시, 대한노인회 영천시지회 정기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길 닦는데 300억을 김관용 지사님이 주셨다, 45만평 부지 구입비용 600억 중 300억을 또 주셨다, 영천에 총 600억을 주셨다”며 선거법상 상시금지행위로 규정되어 있는 김관용 지사의 업적을 홍보했다.

또한 중간 중간 박수를 유도하며 “이거 300억짜리보다 약하다. 더 세게 쳐야한다”, “600억을 주셨으니 박수 600번 터져야 한다”며 참석한 500여명의 노인들에게 박수를 강요하기도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다음날인 18일 오후 2시 금오재래시장에서도 600억론을 재탕하며 ‘용비어천가’를 외쳤다.

김영석 시장은 이에 앞서 지난 12일 한의마을 조성사업 기공식에서도 똑같은 멘트로 김관용 도지사를 지지하지 않으면 영천의 발전은 없는 것처럼 강조했다.

권오을 선대본부측은 이와 관련, 김영석 영천시장에게 엄중 경고 및 선거 중립을 촉구한다.
아울러 차후에 또다시 구체적 사례가 적발될 경우 선관위에 고발할 것임을 천명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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