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짠 음식 6가지...코코아도 짠 음식?

짠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노화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조지아 리젠트대 연구진은 14~18세 766명을 상대로 나트륨의 최대 공급원인 소금 섭취량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소금을 많이 먹는 비만아일수록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헐씬 더 짧은 텔로미어(염색체 말단소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텔로미어는 진핵생물 염색체 말단에 위치한 핵단백질 구조로서 노화가 진행될수록 짧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적당한 체중을 지닌 아이들의 경우 소금 소비량이 텔로미어 길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주 하이동 박사는 이 결과에 대해 "많은 나트륨 섭취량과 비만이 세포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심장병 위험을 줄이길 원하는 젊은 비만 환자들에게 체중 감량보다는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것이 더 쉬운 첫 번째 방법일 수 있다"며 "식단에서 나트륨의 다수는 가공식품이 차지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더 신선한 음식과 과일들을 마련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나트륨 과다 섭취 위험


그렇다면 짠 음식은 무엇일까. 소금을 많이 칠수록 짠 음식일까. 우리 주변에는 의외로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이 즐비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최소 필요 나트륨은 600㎎(소금 1.5g) 정도이며 1일 2000㎎(소금 5g)으로 제한하도록 권장한다.

미국의 건강 정보 사이트 '헬스닷컴(Health.com)'이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짠 음식 6가지'를 소개했다.

코코아=핫 초콜릿이라고도 부르는 코코아 한잔은 칼로리가 80~100밖에 되지 않아 부담이 없는 음료수로 꼽힌다. 그러나 코코아 한잔에는 하루 권장량의 7%나 되는 나트륨이 들어 있다. 저염식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코코아 한잔을 마실 경우, 하루 나트륨 한도량의 10%를 넘게 된다.

팬케이크=달콤한 브런치로 팬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문제는 초콜릿 칩 팬케이크 한 접시에 나트륨이 2000㎎나 들어 있다는 사실이다. 팬케이크를 좋아한다면 식당에서 파는 것보다는 집에서 소금을 적게 넣고 만들어 먹는 게 낫다.

코티지치즈=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좋은 식품이다. 저 지방 코티지치즈에는 단백질이 28g이나 들어 있는 반면 160 칼로리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코티지치즈 한 컵에는 나트륨이 1000㎎이나 들어 있다. 소금이 들어가지 않은 코티지치즈를 먹는 게 좋다.

각종 소스=고기나 생선 등을 재는 양념장이나 샐러드드레싱은 짠맛이 나기 때문에 소금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소금이 얼마나 많이 들어있는지 알면 깜짝 놀랄 것이다. 샐러드드레싱이나 바비큐 소스 두 스푼에는 나트륨이 300㎎이나 들어있다.

시리얼=아침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지만 문제는 짜다는 것이다. 많은 시리얼들이 한 끼 분량에 180~300㎎의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런 시리얼 대신 과일을 얹은 오트밀을 먹는 게 좋다.

베지 버거=콩으로 만든 베지 버거나 베지 고기는 맛을 내기 위해서 가공 첨가물이나 나트륨을 많이 사용한다. 패티에는 400~500㎎의 나트륨이 들어가 있는데 빵과 소스와 치즈 등을 감안하면 나트륨 양은 더 늘어난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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