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의사당

18대 후반기 국회를 앞두고 여야의 3선급 의원들이 상임위원장에 대거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5월초 원내대표 선출을 시작으로 주요 당직과 국회직의 자리이동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여야 중진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물밑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의 경우 원내대표에 도전했던 중진의원 중 일부가 상임위원장 자리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이렇게 되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임위원장 배분을 위한 내부 교통정리에도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여야는 대체로 선수, 전문성, 지역성, 연령 등을 기준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한다는 계획으로, 후반기 국회에서는 3선 의원뿐 아니라 야당몫 일부 상임위의 경우 재선의원도 상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여당몫 상임위 중 기획재정위원장으로는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외교통상통일위원장으로는 남경필 의원이 거론된다.

경기도 평택이 지역구인 원유철 의원은 천안함 침몰사고, 주한미군 문제 등을 들어 국방위원장에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

또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 후보군에서는 언론인 출신인 정진석 의원과 문방위 소속인 정병국 사무총장 등이 거론된다.

아울러 국토해양위원장에는 사무총장을 지낸 장광근 의원, 행정안전위원장에는 정갑윤, 이인기 의원이 의지를 갖고 있다.

다만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힌 3선의 안경률, 이주영 의원은 김무성 의원 출마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안 의원은 행안위원장이나 정보위원장, 이 의원은 예결위원장이나 정보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야당몫 상임위원장 중 법사위원장으로는 박주선 최고위원과 법사위 소속 우윤근 박지원 박영선 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이밖에도 김영환(지식경제위원장), 김성순(교육과학기술위원장), 최인기(농림수산식품위원장), 변재일.오제세(환경노동위원장) 의원 등도 상임위원장 후보군에 이름이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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