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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26일 오전 국립 대전현충원에 있는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하기에 앞서 이뤄진 사실상의 첫 대외 행사였다.

두 위원장은 비가 오는 가운데 희생 장병의 묘비를 손으로 쓰다듬으며 추모의 뜻을 표했다.

묘역 참배와 현충탑 헌화˙분향을 마친 뒤에는 나란히 '천안함 46용사 4주기'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애국과 희생의 얼을 받들어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습니다", 안 위원장은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통합과 평화를 다짐합니다"라고 적었다.

신당 지도부가 출범일에 안보 행보에 나선 것은 중도와 보수 진영으로까지 외연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날 참배에는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인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도 참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박광온 대변인은 "나라를 지키다 희생된 영령을 위로하는 한편, 정강˙정책에서 밝힌 대로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준비하는 세력으로서의 모습을 보여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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