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로부터 별장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는 민종기(59) 충남 당진군수가 위조여권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실패한 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종기 군수는 24일 오전 위조 여권으로 인천공항을 빠져나가려다 실패한 뒤, 자신의 여권으로 출국을 재차 시도하다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의 제지를 받고 잠적했다.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측은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민 군수의 여권과 검찰의 출국금지 조처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민 군수가 그대로 달아난 것 같다며 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위조여권 관련 내용과 도피 과정 상황 등을 건네받아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 군수는 지난 22일 감사원 감사에서 지난 2005년~2008년 당진군의 관급 공사를 특정 건설업체에 몰아준 대가로 3억 원대의 별장과 아파트 등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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