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금감원 고위직 평균 재산 12억

금융당국 수장들의 재산이 지난 1년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작년말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재산은 배우자와 장녀를 합쳐 7억5400만원으로 2012년말보다 5300만원 줄었다.

같은 기간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의 재산도 배우자와 모친, 자녀를 합쳐 4억3800만원으로 1억3600만원 감소했다.

정찬우 금융위 부위원장은 3000만원 늘어난 4억6500만원, 지난 27일 퇴임한 이상제 상임위원은 11억3천300만원이다. 고승범 사무처장은 24억9000만원으로 금융위 고위급 중에는 재산이 가장 많았다.

최근 정책금융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진웅섭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가장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 전 원장은 명예퇴직금 반환 등으로 본인 예금이 7898만원 감소하는 등 총 1억1619만4000원이 줄어 재산을 마이너스(-) 670만원으로 신고했다.

최 원장을 비롯한 금감원 임원 12명의 평균 재산은 8200만원 증가한 12억8000만원이다. 박영준 금감원 부원장보의 재산은 25억1600만원으로 금융위와 금감원을 포함해 가장 많았다. 김영린 금감원 부원장보(20억1200만원)와 이동엽 부원장보(19억5400만원)와 오순명 부원장보(18억3300만원) 등의 순이다.

금융위 산하 공공기관장 중에서는 홍기택 산은지주 회장의 재산이 73억66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홍 회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1억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도 소유하고 유가증권도 3억원 가량 보유했다.

또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서근유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도 각각 41억5400만원과 37억1300만원은 재산을 신고했다.

중앙뉴스 / 오세은 기자 / newsjjj@naver.com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