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제일모직이 합병했다.

삼성SDI와 제일모직은 31일 이사회에서 합병을 결의하고 글로벌 소재·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난다고 발표했다.

▲ 삼성SDI 박상진 사장


삼성SDI와 제일모직이 각각 1대 0.4425의 비율로 합병하며, 삼성SDI가 신주를 발행해 제일모직의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회사의 사명도 삼성SDI로 한다.

두 회사는 5월 30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7월 1일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삼성SDI는 연매출 10조원 규모의 거대계열사가 된다. 단순 합산 기준으로는 자산 15조원, 시가총액 10조원, 직원 1만4천여명 규모다.

아울러 삼성SDI는 2020년 연매출 29조원 이상의 거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양한 고객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제일모직의 합성수지를 기존의 전자·IT 시장 위주에서 자동차용 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 합병으로 삼성전자의 소재·부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된 것으로 평가된다. 자회사인 삼성SDI(부품)가 제일모직(소재)을 합병함으로써 전자부문의 수직계열화가 이뤄졌다.

[중앙뉴스 / 윤지현 기자]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