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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료와 유치원비 지원 시작에 따른 기저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폭이 비교적 큰 폭으로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작년 10월 0.9%에서 11월 1.2%로 올라선 이후 12월 1.1%, 올해 1월 1.1%, 2월 1.0% 등 하향곡선을 그려왔다. 상승폭을 확대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이다.
절대적인 물가상승률로 보면 지난해 8월 1.5%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다.
물가의 장기적 추세를 보여주는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2.1% 올라 2012년 2월(2.5%)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제외지수도 작년 같은 달보다 1.7% 올라 2월(1.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기획재정부는 "2012년 3월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확대로 예전보다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로 올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작년보다 다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축산물, 공과금, 가공식품, 교육서비스, 집세등의 상승률이 평균치를 넘어서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높아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물가는 당분간 1%대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작년 2분기 물가안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대비 상승폭은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앙뉴스/신주영 기자]
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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