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다음달 30일 막을 올린다.

이번 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 21개가 참여하지만, 쌍용자동차는 전시장 문제로 갈등을 겪다 결국 불참하기로 했다.

▲ 4월1일 서울시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2014 부산 국제 모터쇼'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 윤지현 기자


부산시와 BEXCO,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 6개 주최, 주관 기관은 1일 서울시 소공동에 위치한 웨스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수도권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2014 부산국제모터쇼'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란 주제로 개최되며 오는 5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5월 30일 개막, 6월 8일까지 총 11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     ©윤지현 기자


이날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전 국민의 자동차축제인 동시에 B2B기능을 강화해 국내 자동차관련 산업을 지원하는데 역점을 두고 올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 기간 소비자 및 업계 관계자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해 동남권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부산시 자동차산업 발전방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2014 부산국제모터쇼'는 국내외 완성차 21개 브랜드, 부품 및 용품 등 200여개가 참여, 200여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   '2014 부산 국제 모터쇼' 에 200여대의 차량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내 참가업체로는 현대, 기아, 쉐보레(한국GM), 르노삼성 등 승용차 4개 브랜드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아울러 해외 완성자동차업체는 아우디,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 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등 11개사 총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업체들은 지난 행사까지 시판을 개시한 신차 전시에 안주해왔으나 올해는 미래형 콘셉트카 9대는 물론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맞서 해외 자동차 브랜드들도 수입차 시장점유율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영남권 시장을 겨냥해 전회에 비해 전시부스 규모를 대거 확대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BMW가 지난 2012년도 행사에 비해 전시면적을 두 배 가량 늘린 것을 비롯 포드, 닛산,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마세라티 등도 부스 규모를 크게 늘렸다. 재규어와 랜드로버의 경우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준비 중이다.

이들 외국 자동차업체들도 남부권시장을 겨냥해 아시아 프리미어 2대, 코리아 프리미어 15대 등 최신 자동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다수의 해외브랜드에서 역대 최초로 콘셉카를 선보일 예정으로 높아진 '2014 부산국제모터쇼'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동남권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을 위한 부품전시회와 무역상담회로, 올해는 자동차부품 전시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부품전문전시회인 '2014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Global TransporTech, 이하 GTT 2014)'으로 5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벡스코 신관3층에서 개최된다. GTT 2014는 부산국제모터쇼와 동시개최를 계기로 역대최대 규모인 180여개사가 참가하고 바이어 300여명이 내방하여 1500건 이상의 무역상담이 진행될 예정으로 참가업체들의 실질적인 해외수출 판로개척이 기대된다.

이밖에 다양한 체험 기회와 함께 매일 승용차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 역시 진행돼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벡스코 신관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셔틀버스를 통해 타지에서 부산을 찾은 내방객과 외국 관광객들이 여름이 다가오는 해운대의 바다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일반인 입장은 행사 개막일인 5월 30일(12시)부터 시작되며 전국에서 내방하는 관람객들에게 보다 많은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말 및 공휴일과 지방선거일(5월 31일, 6월 1일, 4일, 6일, 7일, 8일)에는 평일대비 1시간 연장한 19시까지 전시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관람객 편의를 위해 입장권 예매를 4월 중순부터 온라인 티켓 예매사이트 등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일반인 8000원, 청소년이 5000원이며, 인터넷 예매의 경우 각각 1000원의 할인 혜택도 받게 된다. 미취학아동,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그리고 동반자 1인을 포함한 장애인(장애인등록증 소유)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총괄 주관사인 오성근 벡스코 대표이사는 이날 "이번 행사는 면적의 확대뿐만 아니라 통로공간 확충, 충분한 관람동선 확보 등 관람객의 편의증진과 참가업체의 니즈를 충족하는데 최대 역점을 두었다"며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어 부산모터쇼만의 차별화된 장기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 대표는 "올해 행사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동남권에서 개최되는 전시회인 만큼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최고의 격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해 국제모터쇼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중앙뉴스/ 윤지현 기자/cloveri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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