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고 학생 220여명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구간 탐방

부산관광고등학교 학생들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걸었던 백의종군로 하동구간을 걸으며 장군의 국난극복 의지를 되새기고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졌다.

1일 하동군에 따르면 부산관광고등학교 학생 220여명은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하동구간에서 탐방 활동을 했다.

이번 탐방은 하동군이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활성화를 위해 운영하는 백의종군로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사)한국문화관광개발원 주도 하에 진행됐다.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의 하동구간은 5개 구간 총 74.5㎞로 조성돼 있으며, 이번에 탐방한 구간은 구례군 토지면과 연결된 1구간으로, 섬진강변을 따라 조성돼 있다.

학생들은 첫날 오전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에 집결해 평사리공원으로 이동한 뒤 ‘고난의 길’로 이름 지어진 악양면 평사리공원에서 화개장터 구간 10㎞를 걸으며 영웅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백의종군로를 탐방한 학생들은 “섬진강의 물길 따라 조성된 이 구간을 탐방하면서 벚꽃과 매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에 매료돼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하동의 아름다움을 실감하게 됐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금오산 자락의 금남면 하동군청소년수련원에서 숙박한 학생들은 다음 날 수련원에서 남해대교를 거쳐 남해군 설천면 소재 충렬사와 이락사를 방문한 뒤 일정을 마무리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탐방을 통한 체험으로 나라사랑의 마음과 국난극복의 의지를 느끼고 개인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 우리나라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순신 장군 백의종군로 아카데미는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역사교육과 극기정신의 산 교육장으로 운영하는데 목적을 두고 그에 걸맞게 전투식량으로 점심을 먹고 다함께 참여하는 단체 활동 프로그램과 우수한 강사진의 이론강의로 구성·운영되고 있다.

이에 군은 권역별로 규모 이상의 시설을 갖춘 악양 평사드레 영농법인, 옥종 정티움 인성학교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탐방객을 모집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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