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27일 일본 히로시마 빅아치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히로시마 산프레체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3:4로 아쉽게 경기는 졌지만, 경기장 내에 설치한 홍보부스에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호응을 모았다.

이날 포항시는 7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포항국제불빛축제와 죽도시장, 대통령고향마을 등이 소개된 관광홍보물을 배부하고, 일본인을 대상으로 포항인지도 설문조사와 포항관광사진, 홍보영상물 등을 소개했다. 특히, 경기 시작 전부터 입장한 일본인들은 홍보부스장내에 설치된 시식회에 포항특산품인 김, 오징어, 과메기, 막걸리 등을 맛보기 위한 일본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AFC챔피언스리그 응원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히로시마 홍보대사와 히로시마 민단, 후쿠야마시청, 중소기업동우회·산악회 회원 등 700여명의 응원단도 포항시 홍보부스를 방문해 직접 일본인들에게 홍보물을 전달하며 포항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홍보활동에 참여한 홍보담당관실 배성규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실제로 일본 축구팬들에는 포항스틸러스를 통해 포항이 상당히 많이 알려져 있었다” 며 “몇 년전에 포항에 가본 적이 있다고 반갑게 맞아 주는 사람도 있었고, 포항에 꼭 한번 가고 싶다며 포항 유명관광지와 먹거리를 소개해 달라는 사람도 많았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이에 앞서 포항시는 26일 자매도시인 일본 후쿠야마시 미야비식당에서 포항시 홍보대사와 후쿠야마시청직원, 후쿠야마민단 관계자, 언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히로시마 포항-Day’행사를 열어 히로시마 시민들에게 포항 알리기에 앞장섰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