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응 협업체계 최초 가동

▲     © 박미화 기자
2014. 4. 4(금) 발생한 온산국가산단 내 에쓰오일 온산공장 원유저장탱크 믹서기 축 이탈로 인한 원유 유출사고에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가 최초 상황 확인과 전파, 사고수습, 해양으로 오염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울산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는 신고 접수 후 울산소방본부 및 유관기관(울산시, 중앙119구조본부, 화학물질안전원, 낙동강 유역환경청 등)에 상황을 전파하고 환경팀, 119화학구조팀, 산업안전팀, 가스안전팀, 울산시지자체팀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하여 현장대응 통제단에 원유누출에 따른 사고대응 전략 및 전문분야별 의견을 제공하고 사고수습 및 2차 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협업체계에 돌입했다.

울산합동방재센터의 환경팀은 기상정보 및 악취의 확산범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119화학구조팀은 원유의 물성, 사고대응 요령 및 유증기 발생에 대한 위험도 평가 지원과 안전순찰을 실시하였다.

 산업안전팀 및 가스안전팀은 탱크 누출부위 및 방유제 내 누출된 원유에서 발생하는 유증기로 인한 화재 및 폭발 예방 조치방안 등을 제공하였으며, 에쓰오일 관계자의 안전을 위한 감독 및 안전 주의사항을 전파하였다.

특히 해양으로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수문차단과 오일펜스 3중설치를 적극 건의하였고, 사고지역 주변 거주지에 대한 악취 및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화학물질안전원에 측정분석차량 요청 및 영향성 평가를 병행하였다. 

4박5일 동안 비상체제 유지, 대응 및 수습에 전문적인 기술정보제공 및 2차 사고방지에 선도적 역할 수행 울산119화학구조팀은 사고 현장이 수습된 4박5일 동안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현장에 상주하며 화재나 폭발에 대비한 안전순찰 강화 및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중앙119구조본부 신속대응팀의 출동을 요청하였다.

 또한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자문을 받아 화재와 유증기 발생을 억제하기 발포하는 홈소화약제의 안전상과 위해성 정보를 현장지휘소에 제공하였다.

긴급구조통제단의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합동방재센터 5개부서가 참여하여 원유 탱크 및 방유제의 원유 이송작업에 기술적인 지원과 전문분야 별 적극적인 의견 제시로 화재나 폭발 등 2차사고 예방에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11일 온산소방서 주관으로 실시되는 사고원인 합동조사에 울산합동방재센터의 각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여, 부서별 별도로 진행하던 조사방법을 개선함으로써 기업체의 부담을 해소하고 사고원인을 규명하여 사후 유사사고 예방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2012년 9월 발생한 구미불산사고는 초기 대응이 미흡하고 각 부처간 칸막이로 인해 효율적인 역량 결집에 한계를 나타냈으며, 대응과 수습이 늦어져 주민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발생했다.

전국 6개 산단에 설치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문제해결형 협업 업무의 시험무대가 된 이번 사고는 합동방재센터의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정부 3.0을 실현하는 최초의 사례가 되었다.

울산소방본부는 긴급구조통제소를 즉시 가동하여 일사분란한 지휘통제와 대응을 실시하고 울산합동방재센터와 유기적인 연대와 협업일 실시함으로서, 국내 사례가 없는 대형사고임에도 대응과 수습에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였다.

울산합동방재센터는 외국에 발주중인 첨단 고성능화학차, 다목적제독차 등 첨단차량 6대가 도입되고 인원이 보강되면 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전환하고, 주기적인 순찰과 현지대응 훈련을 실시하여 예방과 대응업무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부처별로 분산된 점검업무를 합동으로 연 1회 실시함으로서 공단 관계자의 부담을 줄이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계자 안전교육과 기술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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