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봄볕 아래 걷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관광공사는 '걷기 여행길'(www.koreatrails.or.kr) 웹사이트를 통해 4월 가볼 만한 전국 곳곳의 도보 여행지 10곳을 15일 소개했다.

▲ 청산도 유채꽃밭 풍경    

난이도에 따라 쉬운 코스와 보통 코스로 나뉘며, 가족 나들이로 가기 좋은 수도권 코스도 추천했다. 

▲쉬운 코스

경북 청송군의 주왕산 탐방로 주왕 계곡코스(2.2㎞)는 대전사에서 출발, 자하교를 지나 용추폭포까지 이어지는 산책하기 좋은 평탄한 길이다. 주왕산의 기암괴석과 병풍처럼 둘러싼 절벽을 볼 수 있다.

전남 완도군의 청산도 슬로길 1코스(5.71㎞)는 영화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다.

강원 강릉시 바우길 5구간 바다호숫길(16㎞)은 파도를 따라 해변을 걷다가 커피 거리에서 카페에 들릴 수 있는 코스다. 금강소나무 군락, 허균허난 생가, 죽도봉 공원 등을 지난다.

▲보통 코스

경남 하동군 '박경리 토지길' 2코스(13㎞)는 화개장터부터 십리 벚꽃길을 지나 불일폭포까지 닿는 구간이다. 4월 벚꽃 축제, 5월 야생차 축제가 열리는 대표적인 꽃길이다.

전남 화순군 무등산 자락에 있는 무돌길 11길(3㎞)에서는 4월 벚꽃에 이어 5월에는 철쭉꽃밭이 펼쳐진다. 무등산 산행 일정을 잡기에도 좋다.

전북 김제시의 순례길 6코스(25.9㎞)은 금산사와 모악산 자락을 잇는 코스다. 4월 18∼20일에는 모악산축제가 열려 템플스테이, 무형문화재 공연 등이 열린다.

전북 군산시 구불길 가운데 탁류길(6㎞)에는 일제 강점기부터 근대로 이어지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이성당 빵집 등 지역 맛집도 들를 수 있다.

▲수도권

수도권에서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11.3㎞)가 가볼 만하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북망산에 오르면 인천대교, 시화호 전경이 발아래 펼쳐진다.

서울에서는 북서울 꿈의 숲 나들길(4.7㎞)과 서울숲 남산 나들길(8.8㎞)이 가족 나들이 코스로 좋다. 지하철이나 버스와 연결돼 이동이 편리하고, 숨겨져 있던 서울의 역사적 명소를 둘러보고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중앙뉴스= 윤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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