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AI 확진 농장 입식 닭 고병원성 판명…반경 10㎞ 가금류 전량 수매

하동군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진을 받은 닭 사육농장에서 입식한 닭에서도 고병원성(H5N8형) AI가 확진됨에 따라 이동제한 명령과 함께 인근지역 가금류에 대한 긴급 수매에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 9일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천안의 닭 사육농장에서 분양받은 닭을 사육하던 적량면 소재 산란계 농장에 대해 닭 35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고,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13일 고병원성 AI로 최종 판명났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군은 AI 확진 당일 경계지역에 대한 가금류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하고, 살처분 농장으로부터 반경 10㎞ 경계지역 내에 사육하는 전 가금류에 대해 14일부터 15일까지 전량 수매를 실시키로 했다.

이번 가금류 수매는 고병원성 AI 양성 판명을 받은 농장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완료했으나 추가적인 질병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취해진 선제적 조치다.

이와 함께 군은 관내 전 가금류 사육농가에 소독약품을 긴급 배부해 일제히 가금사육장에 대한 소독을 실시는 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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