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지현 기자]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가장 같이 밥 먹기 싫어하는 동료는 게걸스럽게 먹는 스타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로밀엠브레인이 직장인 53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13일 실시한 모바일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27.9%가 이같이 답했다. 

‘식사 중 자꾸 업무 얘기하는 스타일’(20.2%)과 ‘자기가 좋아하는 메뉴를 강요하는 스타일’(19.5%) 역시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다. 이어 ‘밥을 너무 빨리 혹은 천천히 먹는 스타일’(15%) ‘맛집 가자며 먼 곳까지 데려가는 스타일’(10.9%) ‘구내식당만 고집하는 스타일’(4.3%) 등의 순이었다.

예상외로 ‘윗분’들이 밥 먹을 때 회사 얘기하는 걸 더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식사 중 자꾸 업무 얘기하는 스타일’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사원(19.7%)·대리(16.5%) 직급보다 차장(37.5%)·부장(26.9%) 직급에서 훨씬 높았다.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에 스트레스 받는 일로 ‘메뉴 고르는 것’(27%)과 ‘오래 기다리는 것’(21.5%)을 꼽았다. ‘같이 먹을 사람 찾는 것’(6.9%)과 ‘돈 계산하는 것’(6.4%)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응답자의 34.1%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고 했다.

점심시간 후 자투리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는 물음에는 ‘신문, TV, 인터넷 등 뉴스 검색’이란 답이 32.4%로 가장 많았다. ‘그냥 식사만 하고 바로 업무에 복귀한다’가 23.4%, ‘동료와의 잡담’은 15.9%를 기록했다. 

회사 식비 지원 또는 구내식당 수준에 대한 만족도는 대체로 높은 편이었다. ‘아주 괜찮다’(5.2%)와 ‘괜찮은 편이다’(29.8%)를 포함한 긍정적 응답이 35%에 달했고, ‘보통이다’도 33%를 기록했다. ‘별로인 편이다’(16.5%)와 ‘아주 별로다’(4.7%)를 포함한 부정적 응답은 2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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