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창단 28주년을 맞이하여 재 창단의 의미로 코미디계의 거장 닐 사이먼의 최초의 희곡 <총각파티>를 5월18일까지 공연시간은 80분으로 (월쉼) 평일 8시, 금요일은 오후4시, 8시 / 토일공휴일 3시, 6시에 예그린씨어터 (대학로 혜화역 ①번출구 동덕여대 옆 골목)에서 공연을 갖는다. 한국연극배우협회, 대학로예술발전위원회가 후원을 한다.

사이먼 작품의 특징인 상황이 극을 재미있게 이끌어 갈 수 있는 요소가 작품의 곳곳에 숨어있어서 그 재미를 하나씩 하나씩 찾는 것 또한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또한 처녀작인데도 무대를 정확히 알고 섬세하게 썼다는 것에 또 놀라게 한다. 그리고 오래전에 쓰여 진 작품인데도 현재의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생활과 동일하다는 점이다. 마치 이러한 세대가 올 것이라는 것을 예견이라도 하듯이 말이다.


劇團 단홍은 2012년 모노드라마 시리즈 4탄으로 국내 최고의 재미와 감동의 모노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던 <술꾼>, 3탄 손숙 모노드라마 <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 2탄 김세준 모노드라마 <우리들의 광대>, 1탄 엔도슈사쿠 <침묵>와 동성애자 연극 <천사의 바이러스>, 탈주범의 문제를 다룬 <신의 아들>, 교도소의 비리를 파헤친 <뼁끼통>, 학교 폭력과 학생들의 방황을 그린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 등을 연출한바 있는 유승희 연출이 이번에는 닐사이먼의 가족 코미디 ‘총각파티’를 연출한다.

전원일기 응사마‘박윤배’아버지 역 맡아
고지식한 아버지에 반항해서 독신자 아파트에서 독립생활을 하며 젊음을 즐기는 아들들이 못마땅해 하는 아버지 역에 전원일기에서 응삼이 역으로 인기를 끓었던 응사마 박윤배씨가 출연을 하고 있으며, 또한 더블 캐스트로 아버지역에 리어왕과 갈매기의 연극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준 MBC탤런트 장보규씨가 열연을 하고 있고, 바람둥이 큰아들 역에는 모노드라마 <술꾼>에 출연했던 김재훈이 그리고 작은 아들 역에는 최예준이 출연하여 아버지 역의 최성웅 회장(한국연극배우협회장)과 아들이 한 무대에서 연기 대결을 펼쳐 코미디 가족 극에 실제 가족이 출연하는 이색적인 무대이다.


<총각파티> 줄거리, 한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극으로 노총각 바람둥이 큰아들 알란이 아버지의 보수주의적 생활에 반대해 홀로 독립해서 여자들과 방탕한 생활을 하는 가운데 작은 아들 버디 또한 아버지의 잔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형의 독신자 아파트로 들어오면서 극은 시작 된다.

형네 집에 와보니 생각했던 대로 형은 아버지의 회사에 결근 하면서까지 여러 여자와 스키장, 영화관, 나이트클럽 등을 전전하면서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을 보고 차츰 부러워한다. 그러다가 형은 자기가 사귀던 여자를 동생에게 소개를 하면서 동생이 영화사의 제작 부장이라고 거짓말을 하여 만나게 되는데, 아버지가 동생을 찾으러 큰아들의 아파트에 들렀다가 작은 아들이 여자와 만나는 것을 목격하고 화를 낸다.

한편 큰아들은 바이어에게 여자를 소개하고 함께 놀기로 한 약속이 바이어의 아내가 호텔에 도착하게 되면서 엉망이 된다. 작은 아들 버디는 형에게 여자 다루는 법을 전수 받아 형의 거래처를 이용하여 다른 여자들과 방탕한 생활을 하자, 형은 정신을 차리고 아버지의 사업에 전념하여 일을 한다.

한편 여행에서까지 싸움을 한 어머니조차 아버지와 못살겠다고 큰 아들의 독신자 아파트로 오자, 화가 난 아버지는 어머니를 찾으러 큰 아들 집에 왔다가 아들 둘을 해고하고, 회사를 팔겠다고 선언을 한다. 큰아들이 사랑하는 코니는 외국으로 일을 하러 가기 위해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가 큰아들 알란의 프로포즈에…

작가 및 연출
닐 사이먼(Neil Simon, 192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 대학을 나온 후 10년 동안이나 TV 작가로 활약하다가 최초의 브로드웨이극 <나팔을 불어라> (1961)는 그의 동생인 다니엘과의 합작인 <Come Blow Your Horn>이 그해에 비로소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려 2년 동안 공연하여 닐 사이먼으로 하여금 극작가로서의 사상과 기교의 수평을 확대시킬 수 있는 강렬한 자극제가 됐다. 현재 미국 상업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히트 작품들은 모두 미국인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 희극들로서 한 시즌에 4개의 작품이 동시에 히트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그는 미국 연극 사상 가장 많은 공연을 하는 작가가 되었다. 주요 작품으로는 <기이한 부부>(1965), <공원에서 맨발로>(1963), <성조기를 두른 소녀>(1966), <프라자 호텔>(1968), <최후의 불같은 연인>(1970), <선샤인 보이스>(1972) 등이 있으며 1991년 <용커스가를 떠나며>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연출 / 유승희
1995년 100만권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던 소설 <뼁끼통>을 연극으로 각색, 연출하여 3개월간 대학로에 돌풍을 일으켰으며, 96년에는 미국과 유럽을 강타했던 동성애자들의 애환을 다룬 <천사의 바이러스>를 연출했고, 98년에는 사회 고발극 <신의 아들>을 비롯하여, 2006년에는 청소년 문제의 뮤지컬 <스트리트 가이즈>등 주로 사회문제를 다룬 작품을 연출하였다.

2011년부터는 모노드라마 시리즈 1탄 이주석 모노드라마 <침묵>, 2탄 김세준 모노드라마 <우리들의 광대>, 3탄 김필 모노드라마 <술꾼>, 4탄 손숙 모노드라마<나의 가장 나종 지니인 것>을 연출하였다.

1989년 <화가 이중섭>으로 연출에 입봉한 후 <안티고네>,<굿나잇 마더>,<타인의 눈>,<백양섬의 욕망>,<막차탄 동기동창>,<고도를 기다리며> 등 약 30여 편을 연출하였다.
현재 극단<단홍>대표와 연극영화과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배우훈련 연극화술>과 예술고등학교 교과서 <기초연기 화술>등이 있다.

출연 배우는 가족 코미디로 아버지역에 탤런트 박윤배, 장보규. 어머니역에 조한희, 조문경 큰아들역에 김재훈, 원종철. 작은 아들역에 최예준 애인역에 박정미, 김선영, 여자친구역에 이현정, 박선정 등이 출연한다.

  
      장보규                      박윤배                             최성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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