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올해 농식품 수출목표 5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최근 잇따른 경기회복 지표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농식품도 작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7천3백만달러의 수출을 달성하여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주류, 면류 등 농산물 가공식품 비중이 63%로 가장 크며, 축수산물 13%, 과실류 10%, 화훼류가 8%, 특작류가 6%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대비 축수산물과, 버섯 등 일부 품목은 감소하였으나, 김치(355%), 전통주(160%), 쌀(130%), 화훼류(74,%), 채소류(56%) 등 주요 농식품이 작년 1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하여 농식품 전반 수출이 증가하였다.

국가별로는 미국(33.4%), 일본(16.5%), 중국(13.4%), 대만(5.9%), 러시아(4.4%) 순이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 일본, 중국 3개국의 수출이 63.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중국, 러시아, 대만 수출이 크게 증가하여 중국의 수출증가율이 54.6%, 러시아 44.5%, 대만 27% 증가하는 등 대다수 수출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재 구제역 확산, 달러 약세, 유가상승 등 국내외 부정적인 여건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세계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꾸준한 한류열풍으로 김치, 막걸리 등 세계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농식품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도내 농식품의 명품화 전략으로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 권역의 상류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신선계란 등 틈새시장을 개척하여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수출활성화를 위해 내달 해외바이어 초청행사와 연중 해외판촉전 개최, 신시장 개척을 위한 문화마케팅 등 수출시장과 수출품목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해외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 수출전망을 낙관하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고 도내 농식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은 편으로 관, 생산농가, 수출업체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올 5억 달러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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