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필요한 영역내 어르신들의 전문성을 반영한 다양한 봉사활동 진행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관장 성미선)의 위캔시니어봉사단 어르신들은 지역사회 내 필요한 영역에서 어르신의 전문성을 반영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시며 행복한 노후의 삶을 보내고 계신다.

봉사를 통해 어르신은 묻어두었던 재능과 전문성을 끄집어 내심으로 어르신들의 자신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 이웃에 필요를 돌보고 ‘기여’, ‘재능공유’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다는 것에 어르신들은 새로운 시작을 느낀다.

도심속 농부 위캔시니어봉사단 가든플래너! 최상의 보약

1930년부터, 농사꾼의 삶

농촌에서 태어나 반 농사꾼으로 살았다. 농촌의 농사인은 너무 많고 힘들지만 일손이 딸리니 온가족 모두가 농사에 매달려 밥값을 해야 했다.

▲     © 중앙뉴스

그래서 각자에 맞는 일거리로 아이들인 소를 먹이고, 풀을 베고 마구간에 소가 먹고 남은 것은 소말굽에 짓이겨서 퇴보로 쓰이게 하는 일 등을 분담하였다. 학교에 입학하면 학생이 되었지만 공부는 학교에서만 하고

집에 돌아오면 농사일을 거들어야하니 학생이면서 농사꾼이 었다.

나는 어릴 적 나만의 조그마한 텃밭을 취미로 만들어 거기에 가지, 오이, 토마토 등 심어서 물주고, 거름 주고 쑥쑥 자라는 과정을 봐왔기에 식물을 쓰다듬어 주며 말 못하는 생물이 텔레파시가 통하듯 가슴에 전율을 느끼고 있다.


▲     © 중앙뉴스



81, 경험과 재능을 발견한 가든플래너 봉사단

반 농사꾼이 되는 시점이 1930년, 그러고 보니 나이 81세. 농사꾼으로 살아온 경험이 있기에 도시인과 차별된 건강함을 지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 올해 위캔시니어봉사단 가든플래너 봉사대에 참여하게 되었다.

내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봉사, 바로 ‘아 이것이구나’ 생각했다! 한 포기의 채소든 꽃이든 길러봐야 안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경험으로 현재 5명의 동료들과 창전데이케어 센터 옥상에서 매주 1회 텃밭을 가꾸고 있다. 도심 속에 옥상텃밭을 가꾸는 봉사단!! 나에게 너무나 잘 맞는 봉사단

배워서 남주고, 심어주기

오랜 경험이 있지만, 또 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위캔시니어아카데미에도 참석하고 배워서 남 주기 가드닝 전문화교육을 통하여 전문성을 쌓고 있다.


서울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해주고 있으며 이론적인 교육 뿐 아니라 현장학습체험을 통해 자연학습장도 경험하고 이끼볼도 직접 만들어보았다.

봉사에 참여하면서 우리는 전문성도 쌓을 수 있음에 아주 유익한 시간이고 노후에 배우고 또 배워서 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참 큰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건강, 몸의 건강, 최상의 보약!!

위캔시니어봉사단 가든플래너 봉사를 통해 저는 마음의 건강, 몸의 건강을 얻고 최상의 보약을 얻고 있다.

옥상텃밭을 가꾸면서 데이케어센터 치매어르신들께 상추, 토마토 등을 재배하여 드릴 수 있음이 감사하다.

이러한 보람은 마음의 건강을 주고 식물을 만지고 신비스러운 광경을 보면 몸도 건강해지고 있다.

농부의 마음은 곡식이 잘되는 것을 자식 잘됨과 같다고 하는데 이 봉사에 참여하는 나 역시 제가 가꾸는 옥상텃밭을 보면 심신이 더 건강해지는 것 같다.

마음이 맞는 새 친구도 만나고 함께 이야기도 하고 동행할 수 있어 일주일 중 함께 옥상에서 텃밭을 가꾸는 날이 참 기대가 된다.

나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주는 위캔시니어봉사단 가든플래너활동 최상의 보약이다!


WE CAN 시니어봉사단 초등학교 동아리 명예교사 활동

2014년 위캔시니어봉사단은 다양한 분야의 여러 단체와 협력하여 지역사회 내 재능공유활동을 하고 있다.

▲     ©중앙뉴스


그 중 ‘전래놀이’와 ‘서예’ 봉사대는 서교초등학교의 재능기부 동아리와 연계한 활동을 시작했다.

활동 전 봉사자들은 교장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의논하고 세대 간 단절을 회복하려는 의지를 내보였다.

학교측에서는 명예교사로 어르신께 위촉 장을 전달하고 제 2의 시작, 학교에서 재능을 반영한 동아리 선생님으로서 우뚝 서시게 되었다.

▲     ©중앙뉴스



전래놀이로 찾은 1·3세대통합

‘전래놀이’봉사대 어르신들은 서교초 외 초등학교 돌봄교실내에서 전래동아리 아이들과 전래동화 읽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등을 진행했다.

재미난 전래동화를 읽어주시는 어르신들 모습에 아이들 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딱지치기는 아이들이 직접 종이 딱지를 접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요즘 아이들은 이미 만들 어진 딱지를 사서 놀이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기에 직접 종이를 접는 것에 흥미를 느꼈으며 각자 짝꿍들과 도와가며 자신만의 딱지를 완성했다.

그 후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시범을 보이며 딱지치기 실전에 들어갔다. 상대의 딱지를 쉽게 넘기는 노하우 등을 전해주면서 어르신들과 아이 들은 더욱 친밀해져갔다.

비석치기는 아이들에게 딱지치기보다 더욱 생소한 놀이였다. 교실 뒤편에 선을 긋고 돌을 세우 고 다른 돌을 던져 쓰러뜨리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움츠러들었던 몸을 펴고 친구들과 선의의 경쟁 을 하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새로운 놀이를 배웠다는 성취감에 신이 났고, 어르신들은 그런 아이 들의 웃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셨다.

전래놀이봉사대는 아이들에게 정서, 사회적인 측면의 교육적 효과 뿐 아니라 어르신과 아동의 아름다운 1,3세대 세대통합을 이루고 있다.

서예,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을 선물하다

서예봉사대 어르신들은 서교초등학교 동아리 아이들과 서예수업을 진행했다.
서예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동아리 반장을 뽑으면서 첫 만남의 어색함을 해소해갔다.
서예를 단순히 붓만 움직이는 일로 보았던 아이들은 서예의 진정한 의미와 그 효과에 대해 알게 되었다.

▲     © 중앙뉴스


서예는 차분히 앉아 글씨를 쓰는 가운데 마음의 평안을 찾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는 활동이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아이들은 서예를 통해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다.

위캔시니어봉사단 서예봉사대 어르신들을 통해 학교에서 쉽게 할 수 없는 서예를 가르침으로써 정서적, 학업적 부분에서의 긍정적인 발전을 꾀하는 바이다.

현대 핵가족 특성상 전통문화에 대한 접근이 쉽지 않았던 아이들에게 전래활동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또한 학업의 공간으로만 여겼던 학교에서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들에게는 숨 쉴 수 있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WE CAN 시니어 봉사단 활동을 통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

서울시립마포노인종합복지관 WE CAN 시니어 봉사단 활동을 통해 마포구 내에서는 이제 어르신의 재능공유를 기다리며 지역사회 내 어르신에 대한 인식을 점점 더 나눔을 실천 지역사회 내 필요한 존경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WE CAN 시니어 봉사단의 ‘기여’, ‘재능나눔’ 활동을 통해 노년기 자신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 재능을 기여함으로 지역사회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함으로 활기찬 노년, 의미있는 노년, 아름다운 노년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중앙뉴스 / 신영수 기자 / youngsu4903@naver.com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