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1개월 먼저 경기해안 일부지역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검출돼 경기도가 주의를 당부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월 14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최초로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5월 3주차에 처음 발견됐었으며 2011년 6월 4주차, 2012년 6월 2주차와 비교하면 2개월이나 앞선 것이다. 경기도는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경기도 서해안지역에 대한 비브리오 패혈증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경기도뿐 아니라 남해안도 마찬가지로 도는 이상기온 현상에 따라 해수온도가 상승한 것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해수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10월 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이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했을 때 주로 발생된다. 간질환자(만성간염, 간암, 간경화 등), 알콜중독자, AIDS 등 면역기능이 약한 사람들은 해산물 생식을 피하고 충분히 익혀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어패류는 가급적 5℃이하로 저온보관하고 날생선 등을 요리한 칼, 도마 등에 의해서 다른 음식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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