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문화축제서 섬진강 달빛차회 열려
 
 
5월 4일 오후 7시 악양면 섬진강변 평사리공원에서 ‘섬진강 달빛차회’가 열렸다.

하동야생차문화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섬진강 달빛차회’는 전국의 차인(茶人)과 차농(茶農)을 비롯해 축제 방문객 등 대규모 인원이 섬진강 백사장을 무대로 차를 즐기는 행사이다.

 
하동군 악양면이 슬로시티로 지정됨에 따라 하동군은 지난 2009년 하동야생차축제 명품화 전략을 추진하기에 이른다.

명품화 전략에 의해 신설된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것이지만 어느덧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섬진강 달빛차회를 기획한 하동군 관계자는 “<흰 구름과 밝은 달, 즉 자연이 가장 좋은 차벗>이라 했던 초의선사에 말에서 영감을 얻어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며, “전국적으로 유래가 없는 독특한 행사이다 보니, 차를 즐기는 이들이 전국에서 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몰려든다.”고 밝혔다.

 
4일 밤 평사리 공원을 찾은 1000여명의 참가자들의 찻 자리가 섬진강변을 가득 수 놓은 가운데 다악, 다무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모두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 외국인 참가자는 “한국의 축제들을 많이 다녀보았지만,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체험을 할수 있다.”며, “하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섬진강 달빛 차회 의 낭만에 푹 빠졌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지난해 섬진강 달빛차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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