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4월 6일과 7일, 이틀 동안 전국 연안해역의 진주담치를 대상으로 패류독소를 조사한 결과, 마비성패류독소 41∼45㎍/100g이 올해 처음으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산사무소와 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실시했으며, 마비성패류독소가 검출된 해역은 부산시 가덕도, 진해시 명동, 마산시 덕동 및 난포, 경남 거제시 칠천도 대곡리 등 경남 진해만 일부해역이다.

진해만에서 검출된 독소 함량은 허용기준치(80㎍/100g)에는 미달하였으나, 빠른 수온 상승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패류독소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진해만에서는 매년 봄철에 마비성패류독소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보통 1월~3월에 패류독소가 발생했으나 올해는 평년보다 늦게 검출됐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패류독소 조사와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패류독소 상습 발생해역인 진해만의 양식어업인에게는 양식 패류를 일찍 수확하거나 아니면 패류독소가 소멸된 이후에 수확할 것을 권하고 있다.

한편, 경북 영덕군 및 포항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가덕도 이외 지역), 경남 마산시 진동만, 거제시 동쪽연안, 통영시, 고성군 및 남해군, 전남 광양시, 여수시, 고흥군 및 목포시, 전북 부안군 및 고창군, 충남 서천군, 보령시, 태안군, 서산시 및 당진군 연안 등의 패류에서는 패류독소가 검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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