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세단' 쏘나타가 신차 효과를 발휘해 4월 내수 시장에서 정상을 탈환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지난달 국내 시장에서 1만5천392대가 팔려 작년 5월(8천365대) 이후 11개월 만에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쏘나타 판매량은 올해 들어 1월 5천117대, 2월 5천83대, 3월 4천713대로 주춤했으나 3월 말 7세대 LF쏘나타가 투입돼 본격적인 신차 효과가 나타나자 판매량은 전달보다 226.6% 급증했고 순위는 9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또 국산차 내수 경쟁에서 점유율 11.8%를 기록해 4월 새 차를 뽑은 사람 10명 중 1명 이상이 쏘나타를 선택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던 현대차의 트럭 포터(9천488대)는 2위로 밀려났지만 포터·기아차 봉고트럭(8위)·현대차 스타렉스(9위) 등 상용차 '삼총사'는 두 달 연속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 여파로 자영업자가 늘고, 푸드트럭 개조 등 규제 완화 효과까지 더해져 상용차의 인기가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기아차 모닝(8천81대), 현대차 싼타페(7천785대), 현대차 그랜저(7천413대), 현대차 아반떼(6천878대), 한국GM 스파크(5천598대)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완성차업체의 제품 중에서는 한국GM의 스파크(7위)가 가장 많이 팔렸고, 쌍용차 코란도스포츠(2천478대)와 르노삼성차 SM5(1천811대)가 각각 16위와 19위로 20위권에 턱걸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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