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윤석영 합류

[중앙뉴스=윤지현 기자]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설 홍명보호 최종 명단이 발표됐다. 

▲ 홍명보   축구 국가팀 감독 

홍명보(44) 축구 국가 대표팀 감독은 8일 경기도 파주의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팅센터(이하 파주 NFC)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식에서 23명의 선수 면모를 공개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구성이었다. 박주영(29·왓포드), 손흥민(22·레버쿠젠), 기성용(25·선덜랜드), 이청용(26·볼턴 원더러스) 등 지난해 홍 감독에게 중용받은 유럽파 대다수가 고스란히 이름을 올렸다.

홍 감독은 "세월호 참사에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빈다. 사명감을 가지고 국민의 희망의 메시지를 살리기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명단 발표 소감을 밝혔다.

경합 포지션으로 뽑힌 좌우 백업 풀백엔 윤석영(24·퀸즈파크 레인저스)이 박주호(27·마인츠)를 누르고 명단에 들었다. 오른쪽 풀백 김창수(29·가시와 레이솔)도 차두리(34·FC 서울) 대신 브라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참가를 놓친 곽태휘(33·알 힐랄)도 명단에 들며 생애 첫 월드컵에 나서게 됐다.

가장 큰 경쟁으로 관심을 모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엔 기성용(25·선덜랜드),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 이외에 하대성(29·베이징 궈안)과 박종우(25·광저우 부리)가 포함됐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맹활약하며 홍명보호 승선 여부로 관심을 모은 이명주(24·포항)은 치열한 경쟁에 밀려 브라질행이 좌절됐다.

대표팀은 오는 12일 파주 NFC에 첫 소집돼 월드컵 대비 훈련을 소화한다. 일본과 중국에서 활약하는 동아시아파는 18일 이후 소집되고 유럽파는 시즌이 끝나는대로 합류할 예정이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명단(23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김진수(니가타) 황석호(히로시마)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윤석영(퀸스파크레인저스) 김영권(광저우 헝다)
▲ MF = 기성용(선덜랜드)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하대성(베이징 궈안) 박종우(광저우 부리)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레버쿠젠)
▲ FW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퍼드) 김신욱(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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