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판 달아 올라... 강력한 조직 한판 승부

6·4지방선거를 27일 앞두고 여야가 울산지역 선거대책위원회를 그 어느때보다 강력하게 조직, 치열한 ‘울산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시장후보 경선 주자였던 강길부 국회의원이 김기현 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세과시에 나서는 반면 야권은 정의당이 중앙당선대위 출범식을 서울이 아닌 울산에서 갖는가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당내 대권주자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등 울산에 화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강길부 선거대책위원장,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 이채익 시당위원장은 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슬픔을 딛고 아픔을 기억하면서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 새누리당의 이름으로, 울산의 이름으로, 시민여러분과 함께 희망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선거운동 재개를 밝혔다.

김 시장후보는 “울산 정치사에서 가장 뜨겁고 치열했던 경선을 치렀지만 울산과 시민을 위하는 큰 마음으로 강길부 의원이 선대위원장을 맡아주셨다. 이번 선거에서 120만 시민과 함께 네거티브와 이합집산의 낡은 선거문화를 청산해 반칙이 아니라 원칙이 통하는 반듯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강 선대위원장은 “경선과정에서 공정성 훼손 등은 잊고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면서 “김기현 후보와 함께 안전행복도시, 창조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 여당의 정책위의장까지 역임한 김 후보는 새로운 희망을 주는 울산, 서민노동자와 중소기업을 위한 울산, 세계일류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 누구보다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정의당은 울산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을 가질 방침이다. 당초 8일 천호선 당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노회찬·조준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 발족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야 3당 시장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이 불가방침을 밝힘에 따라 발족식을 연기했다. 앞서 심 원내대표는 조승수 전 국회의원을 울산시장 후보로 출전시킨 울산이 전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구라고 밝힌 바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선주자이며 당내 거물급 인사인 손학규, 김두관, 문재인 의원이 울산 선거대책본부 공동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이날 밝혔다. 새정연은 9일 선대본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재인 후보 등도 8일부터 10일까지 잇따라 울산을 방문하고 지원사격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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