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광주광역시장 출마 무소속 강운태, 이용섭 예비후보는 13일 밤 두 후보가 만나, 14일 공동발표문과 성명서를 냈다.

광주시장 선거에 나선 이용섭 무소속 후보와 강운태 무소속 후보가 13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메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협약식에 참석하고 후보 단일화 합의를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김한길 두 사람의 밀실야합으로 공천된 낙하산 후보자를 반드시 떨어뜨려 광주의 정체성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되찾고, 한국 정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야 한다는데 전적으로 동의하며, 이를 위한 수단으로서 ‘이길 수 있는 단일화’를 추진키로 하고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사항을 합의하였다.
 
공동발표문
1. 단일화의 시기는 늦어도 5월 28일까지로 하되, 최적의 시기라고 판단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
 
2. 단일화의 방법은 시민여론조사로 한다. 다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다른 방법도 검토될 수 있다.
 
3. 이같은 단일화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실무 T/F팀을 양측 각 2명씩으로 구성하여 오늘부터 즉시 가동한다.
 
4. 두 호보는 누구로 단일화되든지 간에 두 선거캠프를 통합하는 등 단일화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기로 한다.
 
2014년 5월 14일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성명서,
새정치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는
밀실야합에 의한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
 
밀실야합공천 장본인인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와 지도부는 광주광역시장 후보 전략공천의 잘못을 시인했다.
안철수 대표는 12일 “충분히 여러 의견을 듣고 결정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광주시민에게 사과했다. 김한길 대표는 “결과적으로 시민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낙하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사실상 철회했다.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낙하산 후보를 고집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한번 더 죽이는 처사다. 우리 두 사람은 두 대표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달라. 윤장현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
 
밀실야합 낙하산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지 않는 한 안철수·김한길 대표는 광주 땅을 밟을 자격이 없다.

특히 두 대표는 5·18 34주년 행사가 다가오는 데 부끄럽지 않는가. 새정치연합의 정치적 무능으로 광주시민의 염원인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이 여전히 요원하다. 새누리당의 기초연금법은 심야에 통과시키면서 국회 결의안까지 채택한 기념곡 지정을 관철시키지 못한 새정치민주연합은 5·18 행사 참석과 광주땅을 밞을 자격이 없다.
 
정동영 선대위원장 또한 두 대표와 마찬가지로 광주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 지도부 한사람이고 한때 야권 대권후보였던 정동영 선대위원장은 13일 광주에 와서 "충분히 광주시민의 의견을 듣고 보다 적극적으로 시민의 뜻을 수렴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략공천의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광주정신’ 운운하며 윤장현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을 접하며 정 위원장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심히 의심스럽다. 잘못이 있으면 바로 잡는 것이 지도자로서 할 일이지, 잘못 결정된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것이 지도자의 자세인가.

정 위원장은 호남인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도 대통령선거에서 몇백만표차로 떨어져 호남인의 가슴을 아프게 한 장본인으로서 그렇게도 광주 민심을 모른단 말인가. 광주민심이 들끓고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밀실야합공천 후보를 지지하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가. 지지선언을 들은 수많은 시민들이 대선 후보로 뽑아주고, 대통령선거 때 지지를 보낸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더 이상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말고 자중자애하라. 밀실야합 공천의 당사자인 안철수와 김한길이 사과하는 마당에 낙하산 후보를 지지하는 행위가 적절한 것인지 깊이 생각하고 자중자애하라.

정 위원장은 7월 재보궐선거 수도권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배지에 눈이 멀어 한때 대권 후보의 자존심을 버리고 밀실야합 공천을 두둔하며 안철수·김한길 대표에게 줄서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 지 심히 의심스럽다. 호남인의 자부심과 광주의 자존심을 짓밟는 더 이상의 추태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2014. 5. 14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예비후보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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