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경쟁률 3.4대 1, 서울시의회 경쟁률 2.8대 1



6·4 지방선거를 맞아 서울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4명을 포함해 총 1천114명(비례대표 후보 제외)이 후보로 등록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정몽준 국회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통합진보당 정태흥 서울시당 위원장, 무소속 홍정식 후보 등 4명이 격돌한다.

박 후보는 2011년 보궐선거 승리에 이어 2선에 도전하고, 7선 의원인 정 후보는 시장 선거 첫 도전이다.25개 자치구의 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84명의 후보가 입후보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동작구로 6명이 입후보했다. 종로·서초구에서도 후보자가 5명씩 등록했다.

서울 구청장 후보 84명 중 11명(13.1%)은 여성으로 여성 후보 비율은 지난 구청장 선거 당시의 10.7%보다 2.4%포인트 증가했다.

새누리당은 강남·서초·송파·종로·용산구 등 5곳에서 여성을 공천했다. 종로·서초·용산구는 여성 전략공천 지역으로 이숙연 전 종로구의회 부의장, 황춘자 전 서울메트로 상임이사, 조은희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공천했고,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현직 구청장인 신연희, 박춘희 후보를 내세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2명의 여성 후보자를 공천했다. 강남구에서는 김명신 서울시의회 의원이, 양천구에서는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 부인인 김수영씨가 나온다.
선거 결과에 달려있지만 강남 3구의 구청장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질 가능성도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14개 지역구에서 현직 구청장을 다시 공천했고, 새누리당의 권택기(광진), 오경훈(양천) 후보는 국회의원 출신으로 구청장에 도전했다.

서울시의회 지역구 선거에서는 96명의 시의원을 뽑는 가운데 266명이 후보로 등록해 경쟁률은 2.8대 1이다.

366명을 뽑는 구의회 지역구 선거에서는 760명이 후보로 등록해 2.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지역 후보의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가장 많았다. 50대 구청장 후보는 337명, 시의원 후보는 111명, 구의원 후보는 341명이었다.

구청장 후보의 학력은 대부분 대학졸업 이상이었다. 84명 중 미기재 4명, 대학중퇴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대학교 수료 이상의 학력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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