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지현 기자]  경남 마산 중부경찰서는 '쌀을 더 지급해주지 않는다'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두른 기초생활수급자 구모(45·지체장애 4급)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구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창원시 마산 합포구 한 동주민센터에서 9급 사회복지공무원 K(27·여)씨에게 공업용 칼을 휘둘러 K씨 오른쪽 얼굴을 한 차례 벤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를 목격한 동주민센터 관계자들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으며, 구씨는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얼굴에 4∼5㎝ 찰과상을 입은 K씨는 인근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구씨는 앞서 이날 오후 3시 30분께 해당 동주민센터를 찾아 쌀을 더 지급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난 1일 이미 쌀이 지급돼 추가 제공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씨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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