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수도권 연대vs민주당, 선대위 출범

▲  지방선거를 24일 앞둔 오늘 여야는 본격적인 세대결에 나섰다. 한나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안상수 인천시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 공조에 나선다. 세 후보는 일자리와 복지, 친환경 급식, 환경 문제와 도시 계획, 주택 등 모두 8개 분야에서 정책 연대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합니다. 민주당은 정세균 대표와 정동영 의원, 손학규 전 대표, 김근태 한광옥 상임고문, 장 상 최고위원 등 6명의 공동선대위 체제를 가동한다. 경기도지사 단일화를 앞두고 있는 김진표, 유시민 후보도 오는 11일 단일화 전화·여론조사를 앞두고 막바지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자유선진당과 민노당, 진보신당도 선대위 발족에 들어가는 등 오는 13일 후보자 공식 등록을 앞두고 여야가 본격 선거체제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주중 도지사·도교육감·도의원·교육의원·비례대표의원 등 110여명의 예비후보들이 후보등록에 나서는가 하면 도지사 후보별로 러닝메이트(행정시장) 및 선거대책본부장 등 핵심인사 선정도 완료되면서 각 선거진영별로 본격 선거 출정식에 나선다.

특히 도지사선거는 10일 민주당 민노당 국민참여당 등 야 3당 단일후보를 내는 경선결과도 나올 예정이어서 실질적인 '3파전'구도속에 향후 선거전의 전개양상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9일 현재 6·2지방선거 후보등록기간인 오는 13~14일동안 도지사선거 3명, 교육감선거 3명, 도의원 78명, 교육의원 12명, 비례대표의원 19명 등 총 115명이 등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선거별 경쟁률은 도지사선거의 경우 지난 2006년과 같은 3:1이 예상되고, 도의원선거는 4년전 3.7:1에서 2.7:1로 낮아질 전망이다. 지난 2006년 도의원선거의 경우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시·군의회 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또 도지사 예비후보들은 이번주 후보등록을 앞두고 러닝메이트(행정시장)를 예고토록 하고 있어 벌써부터 어떤 인물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실제 '특별자치도 행정시장의 예고등에 관한 조례'는 등록일 전 3일부터 전날까지 신문광고,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성명, 직업, 경력 등 인적사항을 포함해 행정시장 러닝메이트를 예고토록 규정하고 있어 10~11일중엔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경제 도지사'를 주창하는 현명관 한나라당 예비후보는 전·현직 행정시장을 포함해 행정경험을 가진 인사를 중심으로 러닝메이트를 물색중이지만 선거전략상 행정시장 예고없이 선거전을 치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무소속 우근민 예비후보는 기초지자체 부활에 같은 철학을 가졌거나 지역경제 살리기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인사를 중심으로 러닝메이트 선정대상을 압축,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양 후보 진영은 선거대책본부장과 공동선대위원장 등 인선작업도 병행하고 있어 러닝메이트 예고와 같이 공식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도지사선거는 10일 야권연대로 인한 단일화 후보가 공식 발표되면서 '3파전'으로 압축돼 벌써부터 뜨거운 선거전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고희범, 민노당 현애자, 국민참여당 오옥만 예비후보중 1명이 야권후보로 나올 경우 민주·개혁진영의 득표력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지, 그리고 지난주 현명관 후보측의 '금권선거 의혹사건'여파까지 터지면서 향후 선거전의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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