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송강호 영화‘변호인’으로 대상 수상
배우 송강호가 영화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방송화면 캡쳐


27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50회 LF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송강호가 영화 ‘변호인’으로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송강호는 수상소감에서 “오늘 중국에서 많은 분들이 김수현, 전지현을 보러온 것 같다며 이분들은 절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한국 영화계는 다채롭다는 생각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따듯한 겨울이 아니라 따듯하다 못해 뜨거웠던 지난겨울을 보냈던 것 같다. 오늘 수상을 못했지만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 선생님의 양보로 대표로 큰 상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스태프들 노고에 가슴 깊이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18년 전에 신인상을 받았을 때, 가족 얘기하고 18년 동안 한 번도 못했다. 이런 기회가 자주 없을 것 같아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 딸에게 사랑한다는 인사 하고 싶다”고 가족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끝으로 “얼마 전에 잊을 수 없는 참담한 사건으로 소중한 생명을 희생당한 많은 분들에게 삼가명복을 빈다. 가족들도 힘과 용기 잃지 말라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세월호’ 참사를 언급했다.

송강호는 진심이 우러나오는 영화 '변호인'을 통해 연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명불허전 최고의 배우라는 평을 얻은 바 있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965년부터 한국대중문화 예술의 발전을 위해 제정된 시상식이며 지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와 영화 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종합예술상으로 올해는 TV와 영화 부문 작품상, 최우수 연기상, 감독상, 극본상 등 총 31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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