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후보는 29일 “도청 이전과 함께 예산은 충남의 새로운 미래발전의 중심으로 도약할 것이다. 환황해시대 새로운 충청의 미래를 연다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새정치민주연합 선대위원장과 함께 예산군 덕산시장과 예산읍을 잇달아 찾아 “우리는 2년 전 이곳에서 도청 이전을 완료했다. 심대평 지사님이 결정하신 도청 이전을 36대 도지사로서 80년만의 도청 이전 사업을 완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 후 우리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변화를 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며 “기업은 돈과 이윤을 뛰어넘는 사회적 책임과 기업윤리를 높이자는 다짐을 하고 있으며, 저는 정치 영역에 있어 정치권이 새로워질 것을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권자로부터 표를 얻어 나라살림하겠다는 분이, 내가 맡으면 가까운 사람한테 국가재정을 조금 더 주겠다는 약속이 과연 좋은 약속일 수 있겠냐”면서 “나라살림은 공정해야 한다.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시장 군수든 공평하게 억울한 일 안 당하도록 하는 게 나라살림 사는 사람의 기본 임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우리 지역 홀대받았다며 자기 지지표 결집하는 것은 결국 국민을 분열시키고, 이런 나쁜 정치로는 21세기 대한민국을 열어갈 수 없다”면서 “5천만 국민이, 210만 도민이 단결하는 정치를 해야 한다. 과거의 낡은 정치를 극복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자로 성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안 후보의 방문에 대한 지역민의 호응도 높았다. 여성 유권자들로부터 싸인 및 사진찍기 주문이 이어졌고, 어르신들로부터도 “실물이 낫다, 똑똑하다, 대통령감”이라는 등 환영을 받았다.

정세균 위원장은 “원래 충남은 4년 전부터 안 바뀌고 있다. 쭉 안희정으로”라며 안 후보의 높은 지지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후보의 예산 지역 주요 공약은 ▲구도심 공동화 방지대책 추진 ▲광역교통망, 첨단산업단지 확충 등 내포신도시와 동장성반 기반 구축 ▲서해선 복선전철화 및 삽교역사 신설 ▲내포보부상촌 조성 등이 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덕산시장과 예산읍을 방문한 뒤 대전으로 이동 선관위가 주최하는 TV토론회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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