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횡천초, 호국보훈의 달 화개면 6·25전쟁 희생 학도병 애국정신 기려


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류순점)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2일 화개면 탑리 학도병 유적지에 참배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키우고, 학도병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화개 탑리 학도병 유적지는 6·25전쟁 당시 순천에서 재편성된 제5사단에 하동군의 어린 학생들이 지원한 학도병들이 함께 화개장터로 들어서는 북한군 6사단 선봉대와 격렬한 전투를 벌이다 숨진 채 이 일대에 흩어져 있는 것을 지역 주민들이 수습해 묻어준 곳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곳에서는 당시 어린 학도병들이 북한군과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며 나라를 지키다 많은 학도병들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이날 우리 지역에서 6·25 전쟁 당시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던 학도병들의 정신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충혼탑 앞에서 추념식을 가졌다.

그리고 실제로 전쟁을 했던 참호에서 하동교육지원청 하동얼지킴이 연구회원인 박미현 선생님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을 들었다.

횡천초등학교는 이날 추념행사를 계기로 당시 이 전투에 참여하고 생존해 계신 할아버지께 감사 편지를 써서 전달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고 밝혔다.

6학년 이선재 학생은 “내가 사는 하동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됐는데 어린 나이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전쟁을 하시다가 돌아가신 분들께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저도 나라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어린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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