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세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높아

▲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해 12월 이후 다시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가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김상호 기자
4월 말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이 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가폭도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많았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4월중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에 따르면 4월중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이 5조원 증가해 가계대출 잔액이 695조5391억원으로 늘어났다.

한국은행은 주택매매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대출 잔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2691호로 전달 8만9394호에서 3.7% 늘어났다.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8000억원 증가하며 4월 말 잔액이 484조842억원으로 늘어났다.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 증가한 211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가계대출이 4월 중 2000억원 늘어나고 경기 지역이 같은 기간 2조2000억 증가하면서 4월 말 수도권 대출잔액이 424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수도권 중에선 경남지역이 4월 중 500억원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비수도권 전체로는 2조6000억원 증가, 4월 말 잔액이 270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예금취급기관이 아닌 주택금융공사와 국민주택기금의 주택대출 잔액은 1000억 감소하면서 4월말 76조4000억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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