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신주영기자]동양증권이 '유안타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하고 새로 출발할 전망이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12일 "사명을 유안타증권으로 바꾸는 것이 유력하다"며 "사명 변경을 위해서는 정관을 바꿔야 하는데 이를 위한 임시주주총회가 8월 초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명과 관련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1962년 창립 이래 인수합병 등을 통한 회사의 변화에도 지켜온 '동양'이라는 명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한편 동양증권은 이날 서명석 대표이사 사장과 황웨이청(黃維誠) 유안타증권 국제경영부문 수석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서 대표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됐지만 황웨이청 대표의 임기는 신분 정리 일정을 고려해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두 대표는 지난해 '동양 사태' 이후 훼손된 동양증권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경영을 정상 궤도에 올리기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증권은 작년 9월 동양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자 일부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을 불완전 판매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업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유안타증권은 전날 구주와 유상증자로 배정받은 신주 대금 2천750억원을 완납해 동양증권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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