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지현 기자] 향정신성 의약품인 프로포폴과 졸피뎀에 대한 복용 주의 수준이 한층 강화됐다. 이 두 약물은 연예인이 얽힌 사건에 빈번하게 등장해 사회적 이목을 끈 약들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에서 발생한 의약품 유해사례보고 자료 분석 결과를 반영해 프로포폴과 졸피뎀의 허가사항을 변경하도록 제약사들에 지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프로포폴 제품에 "약물남용, 청색증, 사망(약물남용으로 말미암은 사망을 포함한다)" 등의 이상 반응을 추가해야 한다.

또 졸피뎀에는 "이 약을 복용한 다음 날 운전 등 행동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취침 직전에 1회 복용하되 약물 복용 후 기상 전까지 최소 7~8시간의 간격을 두도록 한다"는 내용의 사용상 주의사항을 넣어야 한다.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진단 때 사용하는 전신마취제지만 성형과 피부과 치료 과정에서 불면증이나 피로해소 용도로 쓰여 문제를 낳았다.

이 약물을 오남용 하면 불안, 우울, 충동 공격성이 두드러지며 심하면 호흡기계와 심혈관계에 문제를 일으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수면진정제인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환각증세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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