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함께 갯벌·머드팩·낚시 체험도 가능     © 박미화 기자
어촌체험마을로 조성된 대도는 물놀이 외에도 갯벌·머드팩 체험과 바다낚시, 산책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의 휴양지로 각광 받고 있다.
 
17일 하동군에 따르면 대도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 최후의 해전지로 널리 알려진 노량해전의 한복판에 위치한 하동 유일의 유인도로, 크고 작은 섬 7개로 구성돼 있으며, 본섬만 59만 7000㎡(약 18만평)에 이른다.
 
남해대교 인근의 금남면 노량항에서 3㎞ 가량 떨어져 하루 5차례 도선이 오가는데 20분쯤 걸린다.
 
이날 개장과 함께 8월 30일까지 운영되는 워터파크는 맑고 깨끗한 풀에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대형 워터슬라이드와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춰 섬의 아름다운 경치와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물놀이장 주변에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고 구를 수 있는 에어바운스와 각종 놀이시설을 보유해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놀이공간으로 제격이다.
 
특히 대도는 섬과 섬 사이에 펼쳐진 수심이 10m 이내의 평판한 해저로 이뤄져 바지락·꼬막·피조개·새조개·굴 같은 각종 패류가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다.
 
때문에 이곳에는 아이들과 함께 어패류 채취를 할 수 있는 갯벌체험장을 조성해 놓고 있는데 어린이·청소년들의 어촌체험 교육장으로 손색이 없으며, 부드러운 갯벌로 머드팩 체험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어·낙지·볼락·도다리·감성돔·놀래미 같은 토착어종도 풍부해 해상 낚시터(콘도형·좌대식·대형 교량식)에서 밤새 낚시를 즐기는 것도 일품이다.
 
이 중 콘도형 낚시터에서는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가족과 함께 잠도 자고, 비치된 주방 도구로 연방 바다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물고기 요리로 요기도 달랠 수 있다.
 
또한 남해안 심해의 바닷물을 펌핑해 조성한 인공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길 수 있으며, 해안변과 산 정상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사색과 여유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밖에 대도에는 노량해전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우던 장군이 잠시 쉬었다는 ‘장군터’와 돌담을 쌓아 봉화로 신호했다는 ‘다물산’ 같은 역사의 현장도 산재해 있고, 펜션·민박·쉼터·종합안내센터·운동시설 같은 편의시설도 갖춰져 휴양공간으로 그만이다.
 
군 관계자는 “대도는 진주·사천·남해·광양·여수 등 남해안 자치단체와 인접한데다 남해고속도로·국도 19호선·지방도 1002호선 같은 도로망도 잘 구축돼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 등이 갖춰져 휴가지로는 최고”라고 말했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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