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지난 12∼15일 나흘간 서울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 하동지역 우수 농·특산물 특판전에서 대박을 터트렸다.     © 박미화 기자
하동군은 청정 지리산과 섬진강 일원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특산물의 소비촉진을 위해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특판전을 연 결과 총 8800만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5200만원에 비해 69%의 신장률을 보인 것이다.

품목별 판매실적을 보면 △신선 농산물 3400만원 △차(茶)류 1000만원 △전통장류 1800만원 △천연염색 1200만원 △수산물 900만원 △기타 500만원 등이다.

특히 이번 행사기간에는 서울 소재 해농상사(대표 안효진)와 중국 산동 녹윤식품공사(로운동 부동사장·총경리) 간에 195억원 상당의 하동 밤 3000t에 대한 구매계약을 체결해 큰 성과를 평가 받았다.

이번 특판전에서는 지리산화개골의 도라지청과 마을기업 옥종의 양파·산나물·녹차찐빵, 농협연합사업단의 매실, 우리네식품의 건나물류가 행사 2∼3일 만에 동이 날정도로 불티나게 팔렸다.

또한 천연염색 제품과 된장·간장 등 전통장류, 섬진강 맑은 물에서 잡은 재첩류, 솔잎엑기스, 건나물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꾸준히 인기 품목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하동지역 농·특산물이 인기를 모은 것은 맑고 깨끗한 지리산과 섬진강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수·특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날로 높아지고 매년 정기 특판전을 통한 고정고객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기다 조유행 군수가 행사장을 직접 찾아 판촉 활동을 독려한데다 이재홍 서울시의원이 행사 기간 상주하면서 광진구 고엽제 회원 등에게 열정적인 홍보활동을 하며 행사장 분위기를 이끈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이번 서울 특판전에는 행사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알리는 무료 시음 부스를 운영하고, 3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하동꽃쌀을 무료로 증정하는 보너스 행사도 마련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판전을 기획한 김형동 통상교류과장은 “녹차·재첩 같은 하동 농·수·특산물에 대한 명성이 높아지면서 판매실적도 갈수록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철저히 준비해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어린이대공원 특판전은 하동군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이 도·농 문화 교류증진과 양 기관의 공동발전을 위해 2008년 처음 시작한 이후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았으며, 이번 특판전에는 17개 업체가 100여 종의 우수 농·특산물을 선보였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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