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 염색의 역사와 건강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한 후 염색체험 활동으     © 박미화 기자

하동중앙중학교(교장 정호경)는 지난 18일 오후 진로시간에 2학년 학생과 함께 운동장에서 사제동행 천연 염색 체험활동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체험활동은 북천면에서 효진공방을 운영하는 천연염색 전문가 이봉석 강사를 초청해 ‘천연 염색의 역사와 건강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한 후 염색체험 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봉석 강사는 “사람과 자연은 하나의 끈으로 이어진 서로가 기대어 사는 존재”라며 “전통염색은 조상들의 염색기법을 답습해 더욱 발전시키고 후손들에게 넘겨주어 우리의 전통을 바로 세우는 것에 있다”고 밝혔다.

이 강사는 “민족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소중한 문화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자연의 염재는 환경호르몬의 피해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주고 자연 상태 그대로를 이용함으로써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염색체험에 참여한 2학년 이신희 학생은 “천연의 재료가 이렇게 아름다운 색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놀라웠고, 염색하는 작업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동중앙중학교는 앞서 이날 오전 ‘주치의 초청 진로 특강’을 실시한데 이어 다음날에는 화단의 매실나무에서 매실을 직접 따서 매실청 담그기 체험을 했다.

한편, 하동중앙중학교는 이번 주를 진로체험 주간으로 정하고 다도교실 등 자유학기제 체험활동을 통해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다양한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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