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초등학교(교장 박술)가 나라사랑 실천주간을 맞아 지난 23일 전교생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뒤뜰 음악회’를 열어 눈길을 모았다.

이번 연주회는 하동초등학교 풍물부, 방과후 학교 우쿨렐레반, 관악부 학생들이 직접 음악을 연주하며 음악 예술적 기량을 선보인 동시에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됐다.

음악회는 풍물부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문을 열었다. 풍물부 학생들의 흥겨운 몸짓과 힘찬 악기 소리에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절로 어깨춤을 추게 했다. 이어 방과후 학교 우쿨렐레반 학생들이 ‘독도는 우리땅’을 연주했다.

그리고 하동관악부 학생들이 ‘꽃피는 봄이 오면’, ‘아리랑’ 등을 연주했는데 마지막 곡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한 맺힌 정서를 음악으로 승화시킨 조상들의 음악적 감성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음악회를 준비해 온 관악부 악장 김세원 학생은 “관악부 학생 모두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연습하느라 힘들었지만 우리가 연주한 곡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가 하나되고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 국민임을 느끼고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고 말했다.

임은지 학생의 어머니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멋지고 웅장한 음악을 연주해 내는 학생들이 대견했다”며 “이번 연주를 통해 우리 민족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보는 어른들의 마음속에서도 나라에 대한 자부심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박술 교장은 “말로만 전하는 나라사랑 교육이 아니라 음악을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감성을 공유하고 민족혼을 느끼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교육공동체가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뒤뜰 음악회는 진주보훈청의 협조를 얻어 호국보훈 사진전시회, 대형 태극기 만들기, 나라사랑 바람개비 만들기, 호국보훈 동영상 시청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마련돼 예술과 창작활동을 통한 생동감 있는 나라사랑 교육이 함께 이뤄졌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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