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로내 반딧불이 과학탐구대회 대상 영예   © 박미화 기자
하동 횡천초등학교(교장 류순점)는 과학동아리 ‘가로내 반딧불이’ 소속 정원민(6년)·박준나(5년) 학생이 경남과학교육원에서 열린 경남청소년과학탐구대회 전자통신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경남청소년과학탐구대회 전자통신 부문은 전기·전자의 기본 지식을 이용해 생활 속의 통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고, 주어진 문제에 대한 통신 회로를 구성해 통신의 기초를 익히는 것으로, 시·군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학생들이 참가 자격을 얻는다.

정원민·박준나 학생은 지난해 같은 대회에 참가해 은상을 차지한 이후 1년간의 피나는 노력 끝에 이번에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8월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한다.

학생들은 군대회는 물론 도대회 대상에 도전하고자 수업을 마친 뒤 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지도교사와 함께 브레드보드의 회로도와 작동원리, 송수신 약속체계, 통신 문제 해결 등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땀방울을 흘렸다.

대상을 차지한 정원민 학생은 “작년에 은상을 받아 많이 아쉬워서 이번에 대상을 목표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그동안 주말까지 나오셔서 지도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나 학생은 “어려운 것이 많았는데 원민이 형이 많이 도와줬고 선생님께서도 하나하나 자세히 잘 가르쳐 주셔서 결과가 좋았다”며 “전국대회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횡천초등학교는 ‘가로내 반딧불이’라는 과학동아리를 조직해 활동하고 있으며, 토요일에는 과학탐구반을 운영하는 등 평소 과학 활동에 적극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류순점 교장은 “전교생 27명인 소규모 학교에서 2년 연속 도대회 출전에 이어 전국대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것도 학교의 과학 환경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8월에 열릴 전국대회에서도 가로내 반딧불이의 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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