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수출은 2836억 달러로, 이전 기록인 전년 상반기의 2765억 달러보다 71억 달러 많았다고 1일 밝혔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633억 달러이며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203억 달러 흑자였다.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제품의 호조와 유럽연합(EU)·미국·아세안(ASEAN)으로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품목별 수출증가율을 보면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가 각각 12.7%와 10.6% 증가해 강세를 보인 반면, LCD와 석유제품은 8.3%와 2.1% 감소해 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EU와 미국이 11.7%와 8.2% 증가했고, 아세안으로의 수출도 5.9% 늘었다. 대일(對日) 수출증가율은 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의 11.6% 감소보다 그 폭을 많이 줄였다.  

반면,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9.7% 증가에서 올 상반기엔 0.1%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석유화학 및 석유 제품 등의 중국내 자급률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은 원자재와 자본재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 등의 수입 확대로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었다.  

한편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478억 달러, 수입은 4.5% 증가한 426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53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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