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와 새로운 가치창출을 모토로 한 ‘마하행정’을 군정에 접목한 윤상기 하동군수가 취임 시작부터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하동군에 따르면 윤상기 군수는 무역항인 하동항 신규개발 등 현안사업 해결과 관련 사업 추진에 따른 국비 확보를 위해 취임 사흘째인 3·4일 1박 2일 일정으로 세종정부청사와 중앙부처, 국회를 잇달아 방문했다.

윤상기 군수의 이번 상경에는 관련사업 부서장인 하진수 남해안개발과장, 이용우 녹색환경과장, 김호인 예산담당이 함께했다.

윤 군수는 첫날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를 차례로 찾아 지난 4월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선정된 뒤 다음 달 예타 용역에 들어간 하동항 신규 개발의 예타 조사 통과와 함께 내년 상반기 실시될 기본 및 실시설계비 56억원의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2011년 무역항으로 지정된 하동항은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및 배후지의 원활한 물류 수송을 위해 2014∼2020년 국비 등 1525억원을 들여 2만t급 잡화부두 3선석과 관리부두 1선석·항로준설 등을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남미래 50년 전략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윤 군수는 또 같은 날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국민대통합과 국토 신성장 거점 실현을 위해 추진하는 동서통합지대 사업의 하나인 ‘동서통합 활성화지원센터(가칭)’를 최적의 입지를 갖춘 하동군에 설치해 줄 것과 센터 설립비 5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센터 소장을 비롯해 25명으로 구성될 동서통합 활성화지원센터는 동서통합지대 사업 전반과 세부추진계획을 담당하는 핵심조직으로, 센터설치비와 운영비를 포함해 1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군수는 이어 환경부와 기재부를 잇달아 방문해 녹차를 이용한 항노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하동 힐링테마파크 조성 예정지인 국유재산과 군유지의 교환 및 교환가격 산정의 개별공시지가 적용을 건의했다.

힐링테마파크 조성 예정지는 환경부 행정재산인 화개면 용강리 일원 6필지 1만 3290㎡로, 기재부의 2015년도 국유재산 관리·처분 종합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또한 이 땅과 지리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화개면 대성·범왕리 일원 군유지 4필지 5만 4540㎡를 교환하되 교환가격 산정 시 국유재산법에 따라 개별공시지가를 적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

힐링테마파크는 녹차와 건강을 연계한 대한민국 최고의 힐링도시로 자리매김하고자 2014년부터 2017년까지 1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티테라피, 아토피·한방센터, 스파, 게스트하우스, 녹차특화거리 등을 조성하는 항노화 사업의 하나다.

윤 군수는 이번 상경에서 안전행정부 교부세과와 여상규 국회의원을 잇달아 만나 내년도 교부세 지원과 협조를 구하고 손길승 SKT 명예회장, 정구영 전 검찰총장 등 거물급 향우들을 만나 고향 발전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중앙뉴스/박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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