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7·30 재보궐 선거 후보등록일(10∼11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부터 경선 대상 지역구별로 여론조사 또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한다.

막판까지 후보 선정을 놓고 고심할 일부 전략공천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르면 다음주초 이번 재보궐 선거의 전체적인 여야 대진표 윤곽이 짜여질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여론조사 경선 지역으로 선정된 울산 남을(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박맹우 전 울산시장), 경기 수원을(박흥섭 현 당협위원장·정미경 전 의원)의 경우 4∼5일 이틀에 걸쳐 여론조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6일 오후 열리는 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천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구현 전 감사원 국장, 이종배 전 충주시장이 경쟁하는 충북 충주, 김영욱 전 수원지법 사무국장, 김용남 변호사, 김현태 대한약사회 부회장, 최규진 전 도의원 등 4명으로 후보로 추려진 경기 수원병도 주말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조만간 후보를 결정한다.

충남 서산·태안 재선거에 대해서도 김제식 변호사, 성일종 앤바이오컨스 대표, 한상률 전 국세청장 등 3명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을 하기로 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 공천 결과를 지켜본 뒤 추후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경기 평택을(6일)·경기 김포(7일)·부산 해운대기장갑(8일) 세 곳에서 진행되는 국민참여경선은 6∼8일 사흘간 열리며,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 등 2곳에 대한 전략공천 논의도 이어갈 방침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전남 순천·곡성 경선 후보로 압축된 고재경 전 국회의원 보좌관, 노관규 전 순천시장, 서갑원 전 의원을 대상으로 선호투표제 방식의 경선을 치른다.
전남 나주·화순의 신정훈 전 나주시장과 최인기 전 의원의 경선도 같은날 열린다. 이 경선에서는 국민 여론조사가 50%,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가 50%씩 반영된다.

충남 서산·태안에서도 같은 날 조규선 전 서산시장, 조한기 서산·태안 지역위원장 등 2명의 예비후보를 두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진행된다.

새정치연합은 8일에는 대전 대덕 선거구 경선을 송촌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경기 김포을과 전남 담양·장성·영광·함평 지역은 2인 경합 지역으로 100% 국민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공천자를 정하기로 했지만,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수원 3곳과 광주 광산을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하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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