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심각, 인명피해 더 늘어나나
  

사진=방송캡쳐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제8호 태풍 너구리가 7월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에 상륙하면서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다고 한다.

9일 시간당 70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졌던 나가노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10대 소년이 숨졌고, 후쿠시마에서도 농수로를 살피러 나갔던 80대가 불어난 강물에 목숨을 잃었다.

지금까지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는 5명, 부상자는 50여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전 7시 이전 규슈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5시 현재 와카야마현 다나베시 남남서 40km 해상을 시속 45km 속도로 통과해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풍이 수증기를 대량으로 공급해 일본 열도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어 곳에 따라 시간당 최고 80밀리미터의 집중 호우가 예상된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산간지역이나 하천지역의 경우 산사태나 하천 범람에 철저해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풍 너구리는 11일 오전까지 혼슈 남부 해안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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