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박미화기자]   제23대 하동부군수로 취임한 여태성(余泰星·57) 신임 부군수가 고향의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을 내놔 귀감이 되고 있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여태성 부군수는 이날 (재)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하동읍 화심리에서 태어난 여태성 부군수는 1976년 청암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하동읍·화개면·민방위과·내무과·진교면을 거쳐 1991년 경남도로 전입했다.

이후 경남도 자치행정국 총무과·인사과, 도의회의장 비서실장, 복지보건국 장애인복지과장 직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조직위원회 사무국장, 경제통상본부 경제정책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지난 7일 부군수로 금의환향했다.

평소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여 부군수는 “십수년 만에 다시 고향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며 “지역 발전은 후학 양성을 위한 교육사업이 바탕이 돼야 하는 만큼 미래에 대한 투자에 작은 성의라도 표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기탁 받은 장학금은 배움의 손길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해 명품 교육도시로 발돋움하는 밑거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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