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금년 상반기 경북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전년말을 기준으로 4.41%가 올라 전국 2위를 기록하면서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수도권 1.06%, 지방은 1.45% 오른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다고 할 수 있다.

 지역별로는 경주시가 6.81%, 경산시가 6.71% 상승해 도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고 포항, 구미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주시의 경우 중소형 주택의 수급 불균형, 경산시는 대구와의 접근성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이점 등으로 오름폭이 상승되고 있다.

 또 안동시는 도청 이전 공무원 수요, 구미시는 구미공단 리모델링 및 확장사업 기대감 등으로 인해 각각 상승세를 동반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도내 아파트 사업승인 실적은 16개 단지 9,799세대로 전년 상반기 대비 3.07배가 증가했다.

 이는 포항 국가산업단지, 김천 혁신도시, 경산 진량산단 및 지하철 연장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주택공급물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포항지역에 모델하우스를 열어 2,200여 세대 분양에 들어간 단지의 경우 하루 방문객이 7,000여 명에 달하는 등 주택분양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으며, 주택 건설업계도 이런 추세에 편승해 신규 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어 아파트 건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주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춘 도 건설도시방재국장은 “앞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 논의 중인 사안들이 국회를 통과하면 주택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주택경기 활성화 추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뉴스 /김윤수기자 ysnewsbox@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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