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 정상,'포어권' 공동진출 키로
한-포르투갈 정상,'포어권' 공동진출 키로
  • 박광원 기자
  • 승인 2014.07.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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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지난 19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방한중인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오찬을 하고 양국 관심사를 논의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아니발 카바코 실바 포르투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포르투갈 정상이 우리나라를 공식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박 대통령이 포르투갈 정상과 회담을 하는 것도 취임 후 처음이다.

다만 박 대통령은 지난 2011년 4월 국회의원 시절 한·포르투갈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포르투갈을 방문, 실바 대통령과 면담한 바 있어 이번이 두 번째 만남이다.

두 정상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 신재생에너지, 항공, 정보통신기술, 해운과 항만, 관광 등 제반 분야의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와 동북아, 유럽 등 지역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포르투갈이 포르투갈어를 공식 언어로 사용하는 '포어권' 국가인 '포어사용국공동체(CPLP)' 본부가 위치한 나라인만큼 CPLP 공동진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포르투갈이 세계의 포르투갈어 사용국들과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상호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합작 투자 등 여러 방법을 통해 공동진출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과 포어권 국가들 간에 다양한 협력체계가 구축된다면 한-포르투갈 양국간 호혜적 협력뿐만 아니라 포어권 국가들의 경제와 산업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늘 회담에서 농업과 항공, ICT(정보통신기술), 해운, 항만 등 상호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앞으로 이런 분야에서 양국이 보유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적극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바 대통령은 포어권 공동진출과 관련, "아프리카에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5개국이 있다"며 "제3세계에 한국과 포르투갈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갖춰서 진출하는데 상당한 이점이 있고, 특히 포르투갈은 제3세계에 대해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박 대통령이 연설한 드레스덴의 한반도 통일구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것을 표명하고 싶다. 북한의 핵실험이라든가 또는 도발적인 행동, 미사일 위협, 반인류 범죄인 인권침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규탄한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고 밝혔다.

실바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해 "한국 국민의 고통에 심심한 조의를 표한다"고 위로했다.
이날 두 정상의 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효율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간 워킹그룹 구성과 전문가 상호교류 등을 통해 이 분야 전반에 관한 협력을 강화,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관광당국간 협력을 장려하고 관광투자를 촉진하며 인력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한국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박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 협력과 관련해 "양국이 신성장 동력으로 적극 추진 중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의 기술, 인력, 정보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하는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으며, 관광협력에 대해서는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는 데 대해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실바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 후 공식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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