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노인의 삶,을 그린 연극 "인생;활착" 당신의 인생은 잘 살고 계십니까?




방탕한 젊은 시절 뒤에 찿아오는 외로운 노인의 삶,을 그린 연극 ‘인생; 활착’이 '허삼관 매혈기'의 저자인 중국작가 위화의 손끝에서 연극으로 재탄생 됐다.연극 '인생: 활착(活着)'은 위화의 대표작 '인생'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중국 감독 장이모우에 의해 영화화돼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작품이다.

누구나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일이 많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이냐고...
오늘도 우리들은 세상에서 가장 찌질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한다.실패와 좌절, 희망이 안보이는 삶,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탈출하기 위해 어느 새 부턴가 사람들은 꿈을 꾼다.매주 사는 로또 한 장이 막다른 인생의 유일한 삶의 희망이 되기도 하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은 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세상을 버린다.

 **잘 사는 인생, 잘 살아졌던 인생이란 무엇일까?

연극 <인생 ; 활착> 은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젊은 시절 흥청망청 돈을 쓰며 남부럽지 않게 살던 귀복이란 남자가 도박으로 전 재산을 잃고 소작농이 되어 온갖 기쁨과 슬픔을 겪으며 살아온 날을 회고하는 작품이다.

한 노인의 가족사를 통해 소박한 사람들의 힘겹지만 낯설지 않은 삶을 그려내고 있다. 자신만큼 늙어버린 소를 끌고 논 일로 살아가는 홀로 남은 귀복의 이야기는 삶에 대한 의지나 목적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게 될 것이다.

잘나서 잘 살았고 못나서 못산 사람은 없다.삶, 인생은 항상 우리가 쓰고 남긴 것을 주워 담는다. 운명은 우리가 직접 쓰고 남길 수 없다 하더라도, 그 역시 인생이기에 우리에게 닥친 절대자가 아닌 우정으로 다져야할 존재인 것이다.

이 작품은 오늘도 지친 당신의 하루를 위로하고 삶의 의미를 되새겨, 어떤 현실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의젓하게 잘 살아갈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또한 삶에 대한 의지나 목적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이란 과연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게 될 것이다.

연출을 맡은 김석주는 "'연극은 가장 연극적일때 아름답다'는 전제로 해 관객들로 하여금 연극이 진행된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무대는 작품 제목처럼 '인생'의 여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하되, 최소화하여 배우들이 마치 그 공간에서 지금 막 연극을 만들어 내는 듯한 느낌을 주려 한다"고 밝혔다.

-시놉시스-
귀복이란 젊은이가 젊은 날을 허랑방탕하게 보내다가 도박으로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시골로 낙향한다. 어느 날 어머니 약을 지으려 읍내로 갔다가 국민당에게 끌려가 국공내전에 휩싸이게 된다. 2년 후 집에 돌아왔으나 어머닌 돌아가시고 딸 봉하는 열병을 앓아 말 못하는 벙어리가 돼 버렸다.

그렇게 농사일을 하며 아들 유경이가 5학년이 됐을때 교장선생부인이 아이를 낳다가 피를 많이 흘려 위험해지자 수혈을 하려고 유경의 피를 너무 많이 뽑아 유경이는 죽는다.

딸 봉하 역시 어느 덧 장성하여 읍내의 머리 삐뚤어진 석이에게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다가 피를 많이 흘려 죽는다.그리고 석달 후 가진도 쇠약해져 서서히 죽게 된다. 사위 석이도 시멘트 일을 하다 시멘트 판에 깔려 죽고, 손자 고근이도 삶은 콩을 너무 먹어 죽는다.홀홀단신 홀로 된 노인 귀복인 늙은 소와 함께 세월을 낚는다.

한편 연극 <인생;활착>은 극단 ‘김동수 컴퍼니’의 작품이다. ‘김동수 컴퍼니’는 교육적인 메시지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가족극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극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생; 활착>에는 김동수, 김병순, 한경미, 박상현 등 실력을 갖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며 7월17일부터 8월7일까지 대학로 김동수플레이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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