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회복이냐 저지냐·패하는 쪽 후폭풍

▲ 7·30 보궐선거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천3곳의 투표소에서 알제히 시작됐다.   © 중앙뉴스
[중앙뉴스=김영욱 기자] 15개 선거구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투표가 30일 오전 6시부터 전국 1천3곳의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선자 윤곽은 이날 밤 10시30분 전후로 드러날 전망이다.

이날 재·보선이 치러지는 지역은 ▲서울 동작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평택을, 김포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 ▲울산 남구을 ▲충북 충주 ▲충남 서산·태안 ▲광주 광산을 ▲전남 순천·곡성, 나주·화순, 담양·함평·영광·장성 등 15곳이다.

이번 선거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으로 치러지는데다 사실상 '무승부'로 끝난 6·4 지방선거의 연장전으로 간주되고 있다. 집권 2년차인 박근혜 정부에대한 중간평가 의미까지 더해져 있다.

특히 현재 147석인 새누리당의 원내 과반의석(151석)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후보단일화가 이뤄진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 병(팔달)·정(영통)을 비롯한 수원 을(권선), 김포, 평택을 등 6곳에서 치러지는 수도권에서의 당락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야의 승패기준은 기본적으로 15곳 재·보선 지역에서 기존 의석을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재·보선 지역의 기존 의석은 새누리당 9석, 야권 6곳(새정치연합 5곳, 무소속 1곳)이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여야 간 정국 주도권은 물론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7.14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출범한 김무성 대표 체제도 선거 승리 시 연착륙할 가능성이 크지만, 패배시 친박(친박근혜) 주류 측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는 승리시 여당과의 정국 주도권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목소리를 키워갈 수 있지만 패배시 적잖은 내홍이 예상된다.

특히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책임론이 일면서 친노(친노무현) 등 구주류를 중심으로 '조기전대' 요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