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뉴스=윤지현 기자]   태풍 나크리 경로가 한반도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돼 휴가철인 주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전망이다.


▲ 태풍 나크리 북상     ©방송 캡처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나크리는 최대풍속 21m/s, 강풍반경 300km의 중형 태풍으로 120시간 내에 열대저압부로 중형에서 소형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나크리는 31일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당초 나크리는 중국 내륙 지방을 향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31일 현재 서해 부근으로 향하고 있다.

태풍은 주말인 2일 오전 9시 제주도 서귀포 남서쪽해상을 지나 일요일에는 목포 부근 해상까지 올라오고, 이후 서해 상을 따라 이동하다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일 남부지방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3∼4일에는 전국에 걸쳐 비가 올 전망이다.

내일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등지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는 30∼80㎜, 남해안은 20∼60㎜다.

한편 11호 태풍 '할롱'(HALONG)이 이날 오전 9시 괌 서북서쪽 약 350㎞까지 올라왔지만 느린 속도로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지는 알 수 없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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